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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서 시를 보다

시에서 중천건의 글쓰기는 양의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래서 강하고, 밝고, 활기차고, 희망적이다. 양의 문장은 양적인 요소와 결합해야 하며, 양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양의 요소는 天(하늘), 父(아버지), 男(남자), 奇數(홀수), 剛(강함), 動(움직임), 上(위쪽), 左(왼쪽), 輕(가벼움), 淸(맑음), 明(밝음), 先(먼저), 本(근본), 順(순함), 大(큼), 尊(존귀), 幹(줄기), 喜(기쁨), 愛(사랑), 樂(즐거움), 生(생산, 탄생)을 의미하며 적극적, 명랑함, 엉성함 등의 성격이 담긴 감정이나 사물을 말한다. 중천건괘의 시는 묘사하고자 하는 하나의 사물이나 소재를 양의 시각으로 보고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비’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를 쓴다면 슬픔..
시에서 중천건의 글쓰기는 양의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래서 강하고, 밝고, 활기차고, 희망적이다. 양의 문장은 양적인 요소와 결합해야 하며, 양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양의 요소는 天(하늘), 父(아버지), 男(남자), 奇數(홀수), 剛(강함), 動(움직임), 上(위쪽), 左(왼쪽), 輕(가벼움), 淸(맑음), 明(밝음), 先(먼저), 本(근본), 順(순함), 大(큼), 尊(존귀), 幹(줄기), 喜(기쁨), 愛(사랑), 樂(즐거움), 生(생산, 탄생)을 의미하며 적극적, 명랑함, 엉성함 등의 성격이 담긴 감정이나 사물을 말한다.
중천건괘의 시는 묘사하고자 하는 하나의 사물이나 소재를 양의 시각으로 보고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비’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를 쓴다면 슬픔이나 아픔의 표현인 눈물과 같은 것으로 보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생수나 사랑의 진주와 같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시 전체에 음적인 문장은 하나도 넣지 않고 양적인 문장만 살림으로써 희망적이고 적극적이며, 밝은 분위기를 갖는다.

반면에 음의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을 중지곤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시적 분위기가 여성적이면서 부드럽고 치밀하지만, 슬픔과 절망의 어두운 색깔을 띤다. 이러한 음의 요소는 偶(짝수), 地(땅), 母(어머니), 女(여자), 柔(부드러움), 靜(고요함), 下(아래), 右(오른쪽), 重(무거움), 濁(흐림), 暗(어두움), 後(뒤), 末(끝), 逆(반대), 小(작음), 卑(천함), 枝(가지), 怒(성냄), 哀(슬픔), 惡(미움), 慾(욕망)을 의미하며 소극, 우울, 치밀, 음흉한 감정을 말한다.
중지곤괘의 시는 소재와 주제의식에 대한 사고를 음적 요소들로만 분기 ‧ 접속함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별이나 어둠, 슬픔, 고독, 절망, 정한, 수용, 참음, 기다림 등의 여성적 감정으로 표현한 시를 말한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나 유치환의 ‘그리움’ 같은 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비’를 소재로 해서 중지곤괘로 접근한다면 ‘눈물’이나 ‘산산이 부서진 꿈’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나를 찾아가는 문학교실‘을 운영하며 여러 문인들의 등단을 도왔고, 작품성 있는 문학창작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저서에는 시집 『열매들은 소리 지르지 않는다』와 시창작법 『이미지의 공식』이 있고, 시와 평론집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낡아 보인다』가 있다. 수상경력에는 ‘푸른시학상’과 ‘율목문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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